이사장 인사말
박건호 기념사업회
이사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사단법인 박건호 기념사업회 이사장김 종 태
올해는 원주가 낳은 불멸의 국민 작사가 박건호 선생께서 타계 하신 지 17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박건호 기념사업회」는 선생께서 타계하신 직후 원주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노랫말 비」를 제막하면서 발족하여 초대 박수준, 2대 한상철, 3대 윤한중 이사장님의 헌신 노력으로 큰 성과를 거두며 15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박건호 가요제 개최」, 「박건호 조형물 설치」, 「노랫말 경연대회 개최」, 「시 낭송대회 개최」, 「학생 백일장 개최」, 「추모 음악회 및 세미나 개최」, 「박건호의 생애 및 작품 연구사업 전개」 등 선생을 기념하는 많은 사업을 전개하면서 2018년도에는 「전문 예술법인」으로 지정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박건호 선생은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에서 태어나 흥업초등학교, 원주중학교, 대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스물두 살이던 1969년 첫 시집 「영원의 디딤돌(성문각)」을 상재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선생은 남긴 시집으로 「타다 남은 것들, 1989, 다다미디어」, 「물의 언어로 쓴 불의 시, 1994, 다다미디어」 ,「고독은 하나의 사이였다, 1996, 박우사」, 「추억의 아랫목이 그립다, 1996, 사임당」, 「기다림이야 천년을 간들 어떠랴, 1997, 춘광」, 「나비전설, 1998, 토우」, 「모닥불 이후, 2001, 토우」, 「유리상자 안의 신화, 2003, 시지시」, 「딸랑딸랑 나귀의 방울소리 위에, 2006, 모닥불」, 「그리운 것은 오래전에 떠났다, 2007, 한누리 미디어」를 들 수 있으며, 「오선지 밖으로 튀어나온 이야기, 1994, 술래」, 「너와 함께 기뻐하리라, 1996, 하늘」, 「시간의 칼날에 베인 자국, 1997, 춘광」 등 수필집을 남겼습니다.
3,000여 곡을 작사하고 800여 곡을 히트시킨 가요계의 전설 박건호 선생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사)박건호 기념사업회의 제4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어깨가 매우 무겁습니다. 선생의 명성만큼이나 무거운 짐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어지는 마당을 펼쳐보고자 「박건호 기념사업회 홈페이지」를 개설합니다.
가요계의 전설이 아닌 「문학인」으로, 아니 「시인」으로 남길 원했던 박건호 선생은 이미 가셨지만 그를 추억하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있는 수많은 노랫말 속에 담긴 정서를 함께 공유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